▒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09-12-19 15:19
제 목
“1차 진료 한의사를 위한 학회가 되겠습니다”
작성자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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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대한한방가정의학회장
 
준회원학회 인준 2

지난 2007년 12월9일 창립총회를 가진 대한한방가정의학회(회장 박인규)는 1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로컬 한의사들의 진료능력 향상과 한의학적 진료영역의 확대를 위해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가족 단위의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가족주치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 지난달 개최된 대한한의학회 정기이사회에서 준회원학회로 인준됐다. 

창립된지 1년이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지난해 ‘호흡기질환의 1차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시작한 이래 이비인후과 질환·피부과 질환·부인과 질환·소아과 질환·침구과 질환·망진과 절진·성장과 비만·근골격계 진단과 치료 등 12차례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공부하는 학회로써의 면모를 충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올해 매달 1회씩 총 20여차례의 세미나를 개최를 준비 중이며, 연말까지 2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학회원 외에도 모든 한의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는 무료세미나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최, 오는 6월 ‘피부미용기술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방가정의학회는 △1차 진료 한의사를 위한 학회 △가족주치의를 지향하는 학회 △공부하는 학회라는 목표 아래 올해 중점사업으로 학회지 발간과 세미나 개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양방의 가정의학회처럼 한의회원뿐만 아니라 양의사들의 논문 게재도 적극 검토하는 등 양질의 학회지 발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또한 세미나도 올 한해의 세미나 계획을 미리 세우고, 계획에 따라 충분한 준비를 통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인규 회장은 △진료 프로토콜의 개발 △흔한 질환에 대한 진료매뉴얼 발간 등 향후 학회의 장기적인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한방가정의학회에서는 ‘이러한 질환은 한의사들이 잘 치료할 수 있다’는 5~6가지 질환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 개발, 특화된 프로토콜을 표준화 시켜 일선 회원들에게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민들이 해당 질환들을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꼭 치료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는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며, 이와 함께 대국민 홍보도 함께 진행돼야 한의학의 진료영역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박 회장의 평소의 지론이다.

또한 한방가정의학회에서는 로컬한의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요통, 견비통, 관절염, 염좌, 변비, 소화불량, 속쓰림, 식욕 부진, 만성피료, 두통, 흉통, 부종,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질환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하여 한의학적인 진료매뉴얼도 보급, 한의학의 표준화를 위해서도 적극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방가정의학회에서는 △한방가정의학의 이론 정립과 임상기술 자료 수집 및 정리 △가족기능 분석과 평가방법 교육 △가족 역동(Family Dynamic)과 건강·질병·치료 상관관계 연구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양방 가정의학회와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박 회장은 “현재 양방 가정의학과는 질병 치료보다는 비만, 피부와 같은 미용질환에 너무 몰려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한방가정의학회에서는 질병 치료라는 기본을 충실하게 이행해 차별화를 이뤄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외삼촌네 떡집도 맛이 없으면 안 사먹는다’라는 말처럼 떡집의 기본은 ‘맛있는 떡’이듯이 한의원의 기본은 ‘질병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한방가정의학회에서는 한의원에 내원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질환에 대한 폭넓고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도록 연구하고 발전시켜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최근 국내외 경제 한파로 인한 한의원 경영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한의학술적인 근거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준회원학회로 인준된 한방가정의학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새로운 진료영역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바라는 것은 모든 한의회원들의 희망이자 바람일 것이다.
강환웅 기자 [khw@ak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