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9-04-17 10:41
제 목
세계 수기의학 전문가들, 한국 추나요법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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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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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2019 세계수기근골의학연합회(이하 FIMM) 서울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세계 수기의학 전문가들은 한국 추나요법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신병철, KSCMM)에 대한 높은 기대와 신뢰를 나타냈다.
특히 신병철 회장은 한국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과정에 대해 소개했고 FIMM 임원들은 이를 높이 평가하며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수준 높은 술기와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론과 함께 수기치료 특성상 학회 참가자들을 위한 실습이 높은 비중으로 구성됐다.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SJS 무저항요법 치료(KSCMM 신준식 명예회장) △한국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진입 성과(KSCMM 신병철 회장) △흉부 치료 워크샵(일리아 토도로프 FIMM 부회장 겸 교육위원장) △요추와 골반통, 상지의 치료(스테판 빈젤버그 FIMM 학술이사) 등 주요 발표가 이뤄졌으며 미국과 유럽의 수기근골의학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해 임상실습 위주의 최신 의료 트렌드와 지견을 공유했다.
KSCMM 신준식 명예회장은 강연을 통해 추나요법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실제 환자들의 치료사례를 담은 영상을 토대로 치료효과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신 명예회장은 “추나요법을 포함한 무저항요법은 신경반응을 촉진해 기능적인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치료법으로 단기간에 확연한 치료효과를 보인다. 실제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요법인 만큼 다양한 국가의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을 계기로 표준화된 추나의학이 세계 여러 수기요법 가운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FIMM 임원은 “매우 인상적인 강의였다. 직접 임상에 적용해보고 싶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추나홀에서 FIMM과 KSCMM가 FIMM 교육훈련 지침의 개정 경과를 공유하고 토론했다.
이날 유럽과학수기의학 연합회(ESSOMM, European Scientific Society of Manual Medicine)는 유럽형 수기의학 교육훈련 모델과 경험을 소개하고 FIMM 사무총장이자 미국 오스테오파시(Osteopathy) 아카데미(AAO) 국제위원장인 쿠체라 교수가 미국 오스테오파시 교육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FIMM은 그동안 초창기 유럽 국가 위주의 교육모델과 미국 DO의 교육모델을 기반으로 FIMM의 교육훈련 지침을 융합, 발전시키는 상황이었으나 KSCMM의 가입으로 기존 호주-아세안 권역에서 홍콩, 일본, 호주, 한국의 가입회원국이 늘어났고 이중 한국의 활동이 활발해 기존의 교육모델과 더불어 국제 여러국가의 상황에 맞고 훌륭한 수기요법을 흡수 취합 발전시키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신병철 회장은 “국제 수기요법의 표준화에 따른 FIMM 교육훈련 지침이 마련되면 FIMM은 회원국 학회의 요청 시 유능한 강사를 각국에 파견해 해당 국가와 학회의 수기요법 발전에 이바지하게 되는데 FIMM에서 요청할 경우 KSCMM도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컨퍼런스에 앞서 신병철 회장은 “4월 8일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의 시대가 열린다. KSCMM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경주하고 FIMM에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의료의 문화와 기술에는 다른점도 있지만 이러한 다른점이 상호교류를 촉진시키고 서로 배울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컨퍼런스가 서로의 장점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IMM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추나요법에도 수기근골의학 교육의 국제표준을 적용해 통합의료 모델의 기초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FIMM 헹크 빌트만(Henk Bultman, 네덜란드) 회장은 “FIMM과 KSCMM의 역학 및 상호 보완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해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며 “주로 외부 압력을 가해 신체를 교정하는 수기요법과 전인적이며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추나요법에는 차이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기치료에 대한 열정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서로 배움을 통해 근골격계 의학에 대한 열정을 더욱 지피고 전문성을 높여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의 축사를 대독한 하예진 사무관은 “올해 4월부터 근골격질환에 대한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으로 국민 누구나 낮은 비용으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추나요법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KSCMM과 한의계 많은 분들의 노력과 FIMM이 한국 추나에 미친 긍정적 영향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수기‧근골의학의 표준을 마련하고 연구 및 교육 지침을 마련하는 FIMM의 활동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뿐 아니라 관련분야 전문의료인력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추나요법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세계 수기‧근골의학 교육훈련에 대한 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널리 확산해 나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FIMM(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Médecine Manuelle)’은 근거 중심의 수기‧근골의학 연구를 함께하는 23개 회원국가의 학술단체 연합회로 수기요법을 활용하는 의료인들 중에서 의사급으로 구성된 학회만 가입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KSCMM이 지난 2016년부터 회원학회로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FIMM이 발간한 ‘수기근골의학 기본교육 및 안전 지침서’를 번역해 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