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의혜민대상 시상식 개최…한약진흥재단 윤지환 연구원 대상 수상
명불허전 드라마 제작 참여해 한의학 이미지 제고 기여 공로 인정받아
조선시대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 분)과 흉부외과 의사인 최연경(김아중 분)이 4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의술을 펼치는 타임슬립 드라마 ‘명불허전’의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한 한약진흥재단 글로벌기획팀 윤지환 연구원이 2017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1일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19주년-한의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 및 2017년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는 한의혜민대상과 6명의 한의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수여, 우수업체 및 우수직원 표창이 이어졌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혜민대상심사위원회는 한의혜민대상 심사평을 통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드라마 제작 기간 동안 제작현장에서 잘못된 한의약 정보가 전달도지 않도록 노력해 왔으며 제작진을 위한 의료봉사 및 한의자문단 운영을 통해 명불허전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제작되는데 기여함은 물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재임시절에도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사업, 한의약 해외거점 구축지원 사업 등을 담당해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세계적으로 발전된 한의학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한 공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수상소감으로 “한의혜민대상은 혼자만의 상이 아니라 같이 뛰었던 명불허전 제작팀과 복지부, 한약진흥재단이 함께 수상한 것이라 생각하고 오늘의 영광을 다 같이 나누고 싶다”고 밝히며 한의학 발전위해 더욱 열심히 뛸 것을 약속했다.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동신한의대 예과 1학년 김근정, 원광한의대 예과 2학년 장훈, 우석한의대 본과 3학년 이세리, 동국한의대 예과 1학년 김희수, 동신한의대 본과 2학년 오아름, 동국한의대 예과 1학년 차소정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킹즈메디케어시스템(주)을 우수업체로, 대한한의사협회 사무처 직원 일동에 우수직원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한편 한의혜민대상 시상에 앞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한의사는 일제 강점기를 힘들게 지나오고 해방이후 제도권 안에 자리잡게 된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사회적 제반여건 속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우리 스스로 좀 더 부족하지 않았나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한의사 역사상 초유의 탄핵국면을 맞아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비상시국인 만큼 똘똘뭉쳐 한의사의 의권과 국민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다 같이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한의학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의학적 능력을 발휘해 우리사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천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현안에 있어 국회는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는 판단을 내릴 것인 만큼 한의학을 위한 것이 국민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비록 현재 한의협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홍 대행을 중심으로 앞으로 더욱 굳건하고 발전하는 협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남점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직무대행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축사 대독을 통해 “한의약이 전통의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현대 치료의학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한의계가 협력해 한의약의 효능과 활용근거를 축적하고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도 “세계적으로 고령화 문제가 떠오르면서 퇴행성, 난치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 달리 일정강점기를 거치며 형성된 제도적 차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선 진료현장에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한의사들이 협력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이와함께 정부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의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