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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7-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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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완화시켜-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경선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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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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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침 등의 한의 치료가 불규칙한 월경 등 우리나라 여성의 10%가 겪고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은 25일 다난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고 이 병원을 찾은 김여진(여·26)씨가 3개월간의 한약 복용과 침 치료로 월경 주가기 67일에서 39일로 정상화 감소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의 소화불량과 어지러움, 몸의 붓기는 감소했으며 배란이 안 된 채 남아있던 우측 난소의 난포 개수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내분비질환의 하나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사춘기 소녀는 다모증, 여드름, 비만, 불규칙한 월경 등이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은 월경 이상, 불임, 인슐린 저항에 따른 대사성·심혈관계 질환을 증가시킨다.
박경선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건강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11년 2만 1628명에서 2015년 3만 501명으로 5년 새 41% 증가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을 습담(濕痰)과 신허(腎虛)로 본다. 습담은 몸 안에 정체돼 순환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물질을 말하는데, 비만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한편 신허는 호르몬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박경선 교수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습담과 신허를 겸한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비만할수록 습담의 비율이, 정상체중 혹은 저체중에 가까울수록 신허의 비율이 높다”며 “한의학적 치료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을 모두 고려해 치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