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자치구에서 한의원 150개소 참여
서울시가 서울시한의사회와 함께 어르신 치매 예방에 나선다.
10개 자치구(종로,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동작구)와 지역내 한의원 150개소가 참여하는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시범사업은 무료 건강상담과 치매, 우울예방 관리를 위한 대상자별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사전·사후 스크리닝 검사(치매 MMSE, 우울증 GDS)후 인지기능저하(치매고위험)와 우울감이 있는 어르신은 1:1 생활·행태개선교육, 총명침, 한약과립제 투여 등 8주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일반 어르신들은 4주 프로그램으로 뇌를 건강하게 하는 기공체조, 치매예방교육, 회상교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오는 20일부터 10개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접수하면 되며 치료 및 예방교육 관련 비용은 전액 무료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결과를 평가해 추후 확대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고령사회에 어르신 의료비 해결을 위한 어르신 건강증진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 사업은 노인 치매, 우울증 예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노인건강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 고령자 인구(65세 이상) 비율은 2014년 서울 인구의 12.0%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2020년에는 14.6%, 2030년 22.3%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율은 2014년 0.9%에서 2030년 2.1%, 2040년 3.6%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2012년 10만명이었던 치매 추정환자의 경우 2020년 15만명, 2030년 22만명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 또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5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