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보건의 날(4.7)을 맞아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과 인천가톨릭한의사회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년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는 400여 명 보건의료분야 유공자,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240명(훈장 7명, 포장 6명, 대통령 표창 12명, 국무총리 표창 15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0명 )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의료현장을 지킨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과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에게는 각각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청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서든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고 임세원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국민들의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예기치 않은 사고의 순간에도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한 공로다.
신희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소아암 치료 표준화, 병원학교 도입, 통일과 국제보건 의료역량 강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황조근정 훈장을 수상했으며 고(故) 홍완기 MD 앤더슨(Anderson) 암센터 의사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되고, 이건세 건국대학교 교수는 녹조근정훈장, 황치엽 대신약품주식회사 이사와 배구한 국제보건의료안경자원봉사회 회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또 경기도 화성시가 지역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 보건의 날 정부포상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특히 한의약계에서는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은 금연침의 국내 한의의료 정착과 한의학의 표준화 및 세계화에 헌신한 공로를, 인천가톨릭한의사회(회장 한상균)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한의의료봉사 활동으로 한의사회 발전에 기하고 경로당한의주치의 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했으며 채상용 전 한국한약유통협회 회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한상균 인천가톨릭한의사회 회장은 전날인 4일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으로서 회의 발전과 한의학 발전 및 지역주민 보건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치사를 대독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그중에서도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거운 의료비 부담, 건강 불평등, 인구구조 변화 및 만성질환의 도전을 대처하기 위해 보다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보건의료정책을 기존의 치료에서 예방과 건강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한데 이어 “건강검진 확대, 주민건강센터 확충, 방문건강관리서비스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2부에서는 ‘건강․예방 중심의 정책 체계(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보건의료 정책 체계(패러다임)를 치료에서 예방‧건강투자 중심으로 전환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기조발제를 맡은 이건세 교수는 보건에서 건강으로 체계(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건강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제안한다.
분야별 토론에서는 보건의료정책, 건강증진‧예방정책, 마음건강정책에서 바라본 건강체계(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정부의 건강정책 추진방향이 소개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기구 창립기념일(1948.4.7)을 ‘세계보건의 날’로 제정했으며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보건의 날’로 지정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