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희망찬 계묘년(癸卯年)의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시고,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코로나19가 일상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시련의 계절은 연속되고 있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까지는 더딘 기다림을 인내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잘 감내해왔던 것처럼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일상 회복의 희망은 우리 곁으로 시나브로 다가올 것입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회자된 말처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평상심을 지닌 채 새해의 첫 걸음을 내딛다 보면 계묘년은 희망 가득한 선물처럼 다가올 것입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겪으셨을 것입니다. 그중에는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고, 항상 그와 같은 일만 지속되길 바라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우리들은 환자들의 아픔을 돌보는 따뜻한 손길을 건네며 2022년을 보내왔고, 올해 또한 그 변치 않는 마음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갈 것입니다. 환자를 돌보는 평범한 나날만큼 큰 기쁨과 행복도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는 2021년, 2022년 연속해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바 있습니다. 그때마다 대의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 덕분에 무탈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대의원 여러분들과 중앙회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화상회의일지라도 대의원 여러분들께서 직접 참여하여 머리를 맞댄 채 진지한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대면회의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올해는 대의원 여러분들을 회의장에 직접 모신 채 한의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숙의를 통해 총회 개최 방식에 대한 최상의 안을 도출하겠습니다.
한의계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장애인 주치의제 한의사 참여, 한의물리요법 급여 확대, 현대 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 등 우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꼼꼼하게 다뤄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이 같은 중차대한 현안들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대의원총회가 그 역할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누구나 희망을 말합니다. 그러나 희망은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현실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희망을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선택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무엇을 선택할 것이며,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는 우리 스스로가 결정해야 합니다.
새해는 우리들의 선택과 행동이 더 나은 한의사, 더 나은 한의약을 만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 박인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