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이하 부산지부)는 지난 10일 허심청 대청홀에서 ‘제7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한의학 발전 및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키 위해 전년도 대비 사업비 예산을 50%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신년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6억5800만원을 확정했다.
이날 송상화 부산지부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학은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의 건강을 돌보는 참으로 대단한 치료·예방의학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국가방역체계에서의 참여를 철저히 외면받은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결국에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있는 국민들에 의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며, 모든 한의사 회원들이 한의대에 입학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 오세형 회장은 이날 참석한 외빈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그동안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애써준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한편 앞으로도 부산지부는 물론 한의학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각종 법제도의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한의학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힘써 달라고 전했다.
또한 황병천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홍주의 한의협회장의 격려사 대독을 통해 “여전히 남아있는 한의사의 의권을 제한하는 잘못 의료 제도와 정책을 타파해 2023년을 한의학이 새로운 날개를 달고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고, 박인규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도 “한의협의 회무에 항상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해주고 있는 부산지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의학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재수·백종헌·박수영·김미애 의원, 안성민 부산광역시 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국민건강을 돌보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한의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바쁜 일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도 동영상을 통해 부산시한의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총회에서 정·부의장 선출의 건에서는 참석한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송상화 의장·김용우 부의장이 유임되고, 김경수 신임 부의장이 선출돼 새로운 의장단을 구성하는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의 변경된 정관 및 규정을 반영한 부산시한의사회 회칙(임원 구성 등) 및 시행세칙(회비 면제 및 감면 등) 개정안 원안대로 통과했다.
또한 △2021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가결산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중앙대의원 인준의 건 등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부산지부에서는 올해 사업비 예산을 51% 증액해 한의학의 발전 및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의권 확보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 활성화 등을 위한 학술사업 추진과 함께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치료·한의 자동차보험 활성화·한의사의 진단기기 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다양한 홍보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의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 연구 추진, 신타이페이와의 학술교류 강화, 허준의료봉사단 등을 통해 의료봉사 강화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한의 자동차보험 개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부산지부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부산광역시장 표창: 노현찬, 김영호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박지호, 이근진, 길상용, 정관희, 이건수, 심철우, 류지미, 박상은, 강홍관, 황희선, 강윤호, 류재춘, 이재관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 공로패: 박광길, 이규한, 천혁찬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 표창: 김승현, 진재혁, 조성환, 김동진, 조현우, 박신형, 최지은, 안효남, 김현수, 이성민, 김경훈, 김청림, 백동원, 박재훈, 김승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 감사패: 후지타 카즈요시 한국크라시에약품(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