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제67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신임 의장단으로 박인규 의장 및 박승찬·이종안 부의장이 선출됐다.
박인규의장은 3선연임으로 의장에 당선이 되었다.
이번에 선출된 의장단의 임기는 당선 시점부터 2026년 2월말까지 약 3년간이다.
이날 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의장, 부의장 선출의 건에서는 박인규, 안수기, 이종안, 박승찬 후보가 대의원의 구두호천을 받아 후보자로 선정됐다.
후보자 정견발표를 통해 박인규 후보는 "지난 두 번의 총회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큰 문제없이 잘 마치게 된 점을 대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생각하는 의장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아야 하며, 적절히 시간을 배분하여 지방 대의원을 배려해야 한다"며 "그리고 소수의견의 귀 기울이며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회의진행을 하지않고 대의원 발언 중심으로 민의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수기 후보는 "대의원총회야 말로 3만 여 한의사의 최고 지성과 경륜, 지혜를 갖춘 분들이 모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과거보다 현재를, 현재보다 미래를 이야기해야 하지만 언제부턴가 과거에만 얽매이고 과거를 외치며, 과거의 유산으로 미래를 담보하려고 한다. 저는 대의원 한 분 한 분이 협회의 얼굴이고 모두가 협회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 믿는다. 미래 한의학을 책임질 후배들에게 많은 활동기회와 제안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종안 후보는 "저는 동네한의사들의 자발적 모임인 전국한의사비상연대 상임대표이자 평범한 동네 한의원의 원장"이라며 "그동안 상임대표로 자보개악 건도 중앙회나 지부, 총회가 침묵할때 성명서를 발표하고 책임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공정하고 엄격해야 할 의장이자 선관위원장이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며 "논란이 있는 의제에 있어서도 찬반 양쪽의 의견을 공정하게 듣고 발언기회를 공평하게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찬 후보는 "반드시 의장이 되어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 미래를 바꾸어 놓겠다"며 "연 1회 개최되는 총회만으로는 대의원분들의 많은 의견이 다 수렴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서로 다른 대의원 간의 의견을 묻고 뜻을 모아 한단계 발전하는 길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와 간담회 개최해 이를 해결할 것"이라며 "아울러 의장활동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선관위 예산도 반드시 목적에 맞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대의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박인규 후보 86표, 안수기 후보 24표, 이종안 후보 27표, 박승찬 후보 63표, 기권 2표로 표로 박인규 후보가 의장에, 박승찬·이종안 후보가 부의장에 각각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