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은 2014년, 대만에서 개최된다.
국제동양의학회(ISOM)는 16일 서울 코엑스 아셈홀에서 제26회 정기 이사회를 개최, 제17회 ICOM 개최국 선정에 대해 논의하고, 만장일치로 대만을 차기 ICOM 개최국으로 결정했다.
대만 측은 “ICOM의 발전을 통해서 전통의학이 세계의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제17회 ICOM이 이전에 비해 한층 발전한, 최고의 ICOM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대만은 1992년 제7회, 2003년 제12회, 2007년 제14회 ICOM을 개최한데 이어 제17회까지 총 4회의 ICOM을 개최하게 된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ICOM 발전방안에 대해 토의했으며, 이사직을 마친 ISOM 이사들에게 명예이사의 칭호로 부여키로 했다.
2014년 40주년을 맞이하는 ISOM 기념행사에서 이사직을 역임한 사람들을 정리해 4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ISOM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사들에게 명예이사 칭호를 수여하는 방안을 고려키로 했다.
또 ISOM 회칙 개정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와 관련 이응세 ISOM 사무총장은 “전 세계의 전통의학 관련 학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학회인 ISOM의 회칙이 제정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지금 시대에 맞는 회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각국 대표 및 이사들과 상의해 회칙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ISOM 기금 보고 등이 진행됐으며, 일본 Dr.Zuimei Miyazaki 씨가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최환영 ISOM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ISOM 이사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ICOM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기에 감사드린다”며 “ICOM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기탄없이 의견을 나누어 ISOM 및 ICOM의 발전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케이고 나카타 전 ISOM 회장은 “이번 ICOM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ISOM 및 ICOM이 새롭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 기대되고, 이를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정곤 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 회장·제16회 ICOM 대회장)은 “전통의학을 세계 주류의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열정으로 이번 ICOM의 개최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이 곳에 계신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것은 물론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해 열성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