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2-05-10 13:57
제 목
'교수자격인정서'-1957년도
작성자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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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교수자격인정서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임일규 원장(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은 최근 한의협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박순환)에 단기 4290년(서기 1957년) 10월16일 문교부장관으로부터 발급된 ‘교수자격인정서’를 보내왔다.

이 교수자격인정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제3~4대(1956~1963) 회장을 역임했던 고 박성수 회장이 최규남 문교부장관(당시 교수자격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자격인정서에는 “右者는 敎授資格認定令 第二十一條의 規定에 依하여 漢醫學科 敎授 資格이 있다고 認定한 者임을 證明하고 玆에 證書를 授與함”이라고 적시돼 있다.

박 회장은 국내 최초로 ‘고혈압과 중풍에 대한 논문’을 통과시킴으로써 문교부장관으로부터 법정 교수자격증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한의학과 교수자격증은 동양의약대학 박호풍 학장이 1957년 1월30일 발급받은 바 있다. 박성수 회장은 당시 김장헌 동양의약대학 한의학과장, 홍성초 동양의약대학 교수 등과 함께 두 번째로 교수자격증을 받았다.

이와 관련 임일규 원장은 “아무리 소중한 옛 사료라도 버리면 쓰레기고, 모으면 역사다. 1950년대의 한의학과 교수 자격인정서가 한의계 역사의 소중한 한 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역사편찬위원회에 기증하게 됐다”며 “모쪼록 역사편찬위원회에서 한의계의 역사를 사실에 바탕을 둬 훌륭히 정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