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중요 한약재 585종을 선별, 그 특성과 효능, 임상처방 등을 한 권에 정리한 ‘임상 한약대도감’이 안덕균 전 경희대 한의대교수에 의해 출간됐다.
‘임상 한약대도감’은 늘 새로운 약재 개발과 효능의 극대화를 궁리하면서 산과 들로 뛰고 각지의 약령시를 찾아온 저자의 연구 인생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수많은 병증을 확실하게 진찰하고 몇 가지의 약물로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한약 처방 방법을 소개한다. 본문에서 제시한 상세한 임상 처방은 최근까지 수십 년간 환자를 직접 진료하면서 임상실험을 통해 얻은 사례들이다.
특히 기존의 한약사전이 약재의 성상과 성분을 설명하고, 약초도감은 식물의 생장이나 간단한 효능만을 소개하는데 그쳤다면, 이 책에서는 임상 처방과 생태도감이 잘 배합, 자연의 놀라운 특성을 전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방 임상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미주, 러시아, 유럽지역 등 전 세계의 약재도 선별하여 실은 것은 물론 우리 주변의 익숙한 동식물부터 희귀한 광물까지 식물 505종, 동물 53종, 광물 30종의 한약재를 가나다순으로 수록하고 특성을 소개했다.
또 이 책은 대한한의학회장, 대한본초학회장,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며 50여 년 연구 및 임상실험을 집약한 저자의 소중한 임상 처방은 곧바로 한의사들에게 귀중한 처방전으로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학문을 탐구하는 한의학도들에게도 친절한 교과서이자 참고서로 적지 않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저자는 “‘임상 한약대도감’은 자연의 놀라운 특성을 전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방 임상 치료법을 담은 ‘21세기판 동의보감’과 같은 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