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DA와 한약재 도핑 안전성 연구 협력
제3회 한의약도핑방지위원회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한약 도핑 안전성 연구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한약 성분분석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20일 한의협 한의약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김경호)는 협회관 1층 회의실에서 제3차 위원회를 갖고 KADA 전인상 도핑검사팀장과 김명수 도핑교육 홍보팀장으로부터 ‘KADA와 도핑검사’, ‘2011 도핑방지교육’에 대한 초청강의를 들었다.
특히 현재 한약에 대한 정보와 자료가 미약해 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한의협과 KADA가 협력해 한약 성분분석 사업을 실시, 근거 없이 선수들이 한약 복용을 꺼리는 일 없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치료로서 한의약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KADA는 선수들에게 한약 검색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유용한 도핑방지 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은 우선 한의협에서 제공한 한약재 150종 분석자료에 대한 신뢰성 검토 및 검색 데이터화를 추진하고 2단계에서는 많이 처방되는 한약재를 중심으로 단일 한약재 성분분석을, 3단계에서는 의심되는 한약재 성분분석을, 4단계에서는 복합탕약 성분분석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ADA는 교육과 자문 등에 한의사의 참여를 확대시켜 한약에 대한 인식과 정보 공유의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한의약 도핑방지 관련 교육홍보와 협력, 자문, 한의학 도핑관련 연구 및 분석 사업 협력 등을 위해 KADA의 고광섭 기획운영실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키로 했다.
한편 김경호 위원장은 “운동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한약이 도핑에 대한 우려로 선수들이 마음 놓고 복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한의계 내부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들이 안심하고 처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