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는
2월 26일 저녁, 협회회관 대강당에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광수·윤종필·윤소하 국회 보건복지위원, 이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 엄종희 한의협 명예회장 등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제43대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최혁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하여 “화려한 과거만을 추억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뒤로한 채 제자리에만 머무는 실책을 반복하였던
우를 버리고, 우리를 둘러싼 많은 굴레와 사슬을 끊고자 하는 염원이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 집행부의 탄생을 이끌었다”고 말하고
한의약이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하기 위한 ‘5대 공약’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최혁용 회장은 ‘5대 공약’에 대한 비전으로 △첩약건강보험 급여 확대(국민과 한의원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국가의료제도 내에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하여 한의약이 제도권 내에 안착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임. 아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남아 있는 2012년 관련 법안과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의료기기 입법과 사용 운동 동시 추진(집행부가 솔선수범하여 의료기기 사용을 진행하고, 이미 나온 헌법재판소 결정과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의 행위 개발과 급여화 추진) 등을 주장했다.
또한
최혁용 회장은 △천연물의약품 사용권 확보 및 보험등재(제형변화 된 한약인 천연물의약품에 대한 사용권 확보와 보험등재를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만성질환 관리제 등 정부 정책에 진입하며, 한의사의 의약품 사용범위를 천연물의약품, 중성약, 생약제제, 한양방
복합제제 등까지로 확대) △제제한정 의약분업(한의사의 진찰료를 올려 정당한 진찰료 산정과 제제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는 제제한정 의약분업 철저히 준비)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추진(흡수통폐합 방식의 의료일원화 저지하고 중국 중의사와 같은
한의사 중심의 의료일원화 추진) 등의 실현을 약속했다.
방대건
수석부회장 역시 취임사에서 “국내에서 한의약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으며, 그 정도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의약이 국민에게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세계적으로도 그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하여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한의계의 숙원해결 및 한의사의 자존감 회복 △압도적 변화를 통한 한의사의 더 당당한 미래 만들기 △회원들과 소통하고 힘이 되어주는 협회 조성에 주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최혁용
회장과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한의사 전 회원 투표로 실시된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 수
8,223표 중 3,027표(득표율 36.81%)를 획득해 당선됐으며, 임기는 2021년 3월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