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가치와 의미를 우리나라 전통 민화를 통해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경남 산청에서 열린다.
산청동의보감촌 산청한의학박물관은 2021년 4월까지 ‘동의보감: 민화에 담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산청군이 올해 문화재청과 경남도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동의보감 홍보 및 활용사업의 하나다. 특히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춘원당박물관, 원광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연합전시 형식으로 진행한다.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동의보감의 내용을 한국 전통민화에 접목시켜 시각화했다.
특히 ‘동의보감 탕액편 수부 호골’에 호랑이의 맛과 효능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모티브로 삼아 민화의 ‘영모도’라는 그림으로 나타냈다. 이처럼 동의보감 각 구절을 옮겨 화조도와 초충도, 문자도, 일월오봉도, 십장생도같은 민화로 표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동의보감과 민화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민화의 화폭에 담긴 전통민화의 미를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