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1-10-27 10:16
제 목
여한의사, 위안부 할머니 주치의된다
작성자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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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의사회-여성가족부, ‘찾아가는 맞춤형 한방진료’ 사업 추진
 
여한의사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주치의로 활동할 전망이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류은경)는 지난 6일 여성가족부와 회의를 갖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대상 찾아가는 맞춤형 한방진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되어 있는 생존자 69명(2011년 9월 기준) 중 고령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전체의 72%에 달하고, 64%는 만성 노인질환에 시달리는 등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이다. 게다가 거동이 불편하고 혼자 거주하는 등의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한여한의사회 소속 여한의사와 위안부 피해자를 지역별로 구분, 한의사 주치의와 위안부 피해자를 1:1로 연계함으로써 한의사가 직접 위안부 피해자를 방문, 건강상담 및 한방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한방진료’사업을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류은경 회장은 “현재 여한의사회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두달에 한번씩 위안부 할머니가 공동 거주하고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많고, 할머니들이 직접 병원을 찾는 것이 여의치 않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것은 물론 마음 속에 한을 품고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여한의사회와 여성가족부는 향후 사업추진체계 구축 및 서비스 제공방안 등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방문진료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