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4-03-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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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14 한의약 세계화 추진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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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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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한의약산업 육성과 세계전통의약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기반 마련, 지식·자원 체계화, 해외기반 구축 등을 추진키 위한 ‘2014 한의약 세계화 추진 사업’을 진행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9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세계화 국내기반 구축 △학술·교육 통한 한의약 확산 △한의약 세계화 추진체계 구축 등의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의약의 세계화란 국가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인 헬스케어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식·자원·문화 등 한의약의 고유가치를 보호·육성하는 한편 한의약 해외진출 거점 마련, 한의약 의료서비스·상품·문화 등과 연계하여 한의약 의료서비스·산업 등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약 세계화 추진성과에 기반, 지속적 세계화 추진 및 확산을 위한 실행전략 수립, 국제협약 대응전략 마련 등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한의약 전통지식 보호체계 마련 및 국제표준 대응체계 강화 등을 통해 한의약 지식·자원·문화 등 고유가치의 보호·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 연구, 교육, 문화 연계 및 융합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한의약 세계시장 점유 및 인지도 확대를 통해 한의약 의료·산업 등 부가가치 창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계화 국내기반 구축’ 분야는 나고야의정서, FTA 등 전통의약 관련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 및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추진 중인 전통의약 분야 국제표준화에 대한 대응 강화로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지식재산 보호·육성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존 전통지식 보호 현황 및 관련 국제협약(WIPO·나고야의정서 등) 분석, 기존 국내외 침해·분쟁 사례 및 예상 침해 사례 분석, 지식재산권 대응전략 수립 및 대응 지원 등의 지식재산 보호·육성체계 마련과 함께 지식재산 관련 국제협약 및 침해 우려 사례, 진출 희망 국가의 의료 관련 법·제도, 학술·연구 교류 정보 등의 제공을 위한 정보 환경 분석, 콘텐츠 정의 및 DB 구축 등의 정보전략계획 수립으로 추진된다. 또한 ‘국제표준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의료기기·서비스·한약재 등 분과별 민·관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추진체계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표준 동향 분석 △표준화 필요 분야 도출 △우선순위 분석을 통한 2015〜2020 한의약 표준 로드맵 마련 등이 진행된다.

또 미국·중국 등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한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 마련 및 국제 인지도 제고, 해외 보건의료계 한의약에 대한 이해 심화 및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학술·교육을 통한 한의약 확산’ 분야는 국제 한의약 공동연구 추진 및 국내외 한의약 교육 거점 확보의 세부 추진과제가 시행된다.

‘국제 한의약 공동연구 추진’ 과제에서는 미국 국립보건원, 중국 중의과학원 등 주요국과 한의약 관련 공동 협력연구를 위한 과제 기획 및 협약을 추진, 이를 통해 사상체질 등 한의약 효과를 검증하고 신약 및 신기술 개발 등에 나서게 되며,  국내·외 수요 파악 및 유망과제 도출을 위한 연구 기획 및 해외 설명회를 통한 연구 수요-공급 매칭 등의 방안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한의약 교육 거점 확보’ 과제는 진출전략국에 대한 한의약 체험 및 기초강좌 운영, 오피니언 리더 대상 학위과정을 운영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에 시범 운영될 전망이며, 한의약 체험 및 기초 강좌 운영을 통해 한의약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허준 아카데미(가칭)’를 기획·운영하는 한편 해외 진출 대상국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단기, 임상, 학위 등 교육 과정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의약 세계화 추진체계 구축’ 분야에서는 한의약 세계화 실행전략 수립 및 한의약 세계화 민·관포럼 운영 등의 추진과제를 통해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단계별 실행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민·관 연계 포럼 운영을 통한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전략 도출 및 정보 공유, 분위기 조성에 나서게 된다.

‘한의약 세계화 실행전략 수립’ 과제는 세계 전통의약시장 분석 및 한의약 역량 분석을 통한 단계적 접근전략 등 ‘2015〜2020 실행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전통의약시장 기본 현황, 국가별 의료제도 분석 및 한의약 해외 진출 현황 및 역량을 분석하는 현황 분석과 함께 지식재산 보호체계 마련, 문화·연관산업을 연계한 해외진출 모델 개발 등 전략 마련, 세제·자금·인력 등 지원 전략을 마련하는 전략 구축이 추진된다.

또한 관계 전문가 및 산업계를 중심으로 운영될 ‘한의약 세계화 민·관 포럼’ 운영을 통해 한의약 세계화의 개념, 역량 분석 및 해외진출, 의료관광, 국제표준, 국제협약 대응방안 등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주제를 선정해 분기별 1회 개최할 계획이며, 국내외 한의전문인력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전통의약 세계화 국제포럼을 하반기 중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최근 한의약글로벌센터를 설치키로 하는 등 한의약 세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방문,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의대에서 사암침 시연, 슬로바키아 자연의학회와의 MOU 체결, 러시아국회 (하원)의회 보건위원장과 간담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한의협은 지난달 러시아 방문을 통해 러시아측으로부터 각종 노인성질환과 산재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한의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러시아 국민 재활치료를 위해 한의학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러시아 복지부에 제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달받았으며, 러시아 정부의 각종 인허가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또한 러시아에서 한약의 재배와 생산, 가공 등을 진행하는 ‘한약재배가공센터’ 설립의 제안과 함께 러시아 국립 사회과학대학교로부터 한의학과 설치에 대해 제의도 받는 등 한의약 세계화를 가시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한의약의 세계화 사업은 한의학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통해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해외 거점 한방병원 설립을 통해 의료기기를 활용한 연구결과를 비롯 각종 학술논문과 자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협에서는 한의약 세계화 사업을 바탕으로 도출된 다양한 근거를 밑거름 삼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법·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진정한 한의약 세계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선 2만여 명의 우수한 전문인력인 한의사들이 해외에서 보다 자유롭게 한의약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시 국제적 지위의 ‘MD 면허’ 부여와 함께 해외에서 국내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인정,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서 한의사의 국제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러한 모든 것이 실현돼 한의약 세계화 및 국제화가 적극 추진된다면 한의약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