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5-01-28 11:37
제 목
개별 한약 안전성 연구 통합분석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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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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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의대 학생들 연구결과 ‘에스노파마콜로지’ 등재


한약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수행된 한약물의 독성실험 논문을 한약물과 동물별로 파악, 한약물의 조성과 한약물의 효능군별로 NOAEL(No Observed Adverse Effect Level : LOAEL) 값과 HED(Human Equivalent Dose : HED) 값에 대한 전체적인 특성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번 연구논문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배지원, 김다현, 이화원, 김효영 학생이 주저자로 1년여 동안 약 700여편 이상의 논문을 분석한 것으로 국제적 한약물 연구의 대표 저널인 Jouranl of Ethnopharmaco
logy 2015년 1월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책임자인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간장면역센터 손창규 교수에 따르면 한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생성하고자 하는 개별적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러한 결과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논문은 아직 없었다.

이에 국내외의 대표적 8개 의악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한약물의 독성실험 관련 729개 논문 선정과 리뷰를 통해 233편(복합 한약물 128편, 단일 한약물 105편)의 독성실험 결과를 확인하고 분석했다.

한약의 종류를 종합하면 총 110개였으며 이중 복합한약물이 62개, 단일 한약물이 48개였다.

독설실험 형태는 아급성이 96편, Sub-만성이 121편, 만성실험 16편으로 나타났으며 동물사용은 220건이 설치류를, 13건은 비설치류인 개와 토끼를 사용했다.

실험결과를 종합해 보면 평균 HED 값은 약 280mg/kg/day로 60kg 성인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약 17g의 추출물에 해당하며 이를 다시 추출전의 한약재로 환산하면 170g 정도에 해당한다.(물 추출물의 수율이 약 10%라는 가정에 따름)
한약물의 사용 종류별로 분석해 보면 보약류의 HED 값이 433mg으로 가장 컸으며 감염질환에 사용하는 한약재가 110mg으로 가장 작아 약 4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보약류의 안전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창규 교수는 “일반적으로 한약재는 매우 커다란 HED 값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본 연구 데이터는 향후 한약의 안전성 평가에 매우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이러한 연구를 한의대 학생들이 주저자로 참여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 복지부의 한방치료기술사업, 한의학연구원의 연구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