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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12-19 12:42
제 목
“한의 건보 강화로 문재인케어 대비해야”-민족의학신문 토론회
작성자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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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회무경험·전문지식 등 적극 어필하며 차별성 강조
한미래포럼, 한의협 회장 후보자 초청토론회 성료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및 수석부회장 보궐선거 입후보자들의 공식 토론회가 한의학미래포럼(이하 한미래포럼) 토론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용산역 4층 itx 6호실에서 열린 한미래포럼 제56차 토론회에서는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박혁수, 기호 2번 최혁용, 기호 3번 박광은 후보(기호 순)가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세 후보는 토론회 동안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사회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공통 질문으로 나온 문재인케어에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후보자 모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추첨순으로 먼저 발언 기회를 얻은 기호 3번 박광은 후보는 급여 확대를 위해 첩약과 추나요법의 급여화 등을 반드시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박 후보는 “우리 한의계가 급여화에 동참하지 못하면 한의약의 건보 퍼센테이지는 더 떨어질 것이고,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날이 올 것이다. 문재인케어에 우리가 적극 다가서야 한다”면서 “치협이 임플란트를 비급여에서 급여로 확대하면서 치과 치료시장 파이가 더 커진 사례가 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외연을 넓혀 나가자”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최혁용 후보는 첩약 건보와 의료기기 사용 실시 등도 이뤄질 때 비로소 급여 확대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한의사가 도구의 제한 없이 실질적으로 의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때 한의사의 모든 행위는 국가에 의해 구매될 것이다. 만약 첩약이 급여화 되지 않으면 한약은 매번 홍삼, 건기식과 비교 당한다”며 “또 한의사도 KCD에 따라 환자를 진단, 처방하고 있다. KCD에 입각해 환자를 돌보기 위해서는 의료기기법 입법화와 사용 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호1번 박혁수 후보는 4대 중증 만성질환제, 치매국가책임제, 장애인주치의제의 참여와 같은 의권 확보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추나나 첩약 건보 외에도 이 모든 것이 우리 한의계가 의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다. 차기 회장은 이 중 하나만 완성시켜도 훌륭하다고 자평될 것이다”면서 “국민의 의료선택권이 박탈당한다는 국민 입장에서 접근해야지만 우리가 쟁취할 수 있다. 한의약의 건강보험 점유율을 4~5%로 끌어올리기 위해 문케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나온 개별질문에서도 각 후보는 본인의 역량이나 회무 경험, 전문 지식 등을 적극 어필하며 차별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차기 회장이 된다면 전문 임원 등 인재풀 구성을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박광은 후보는 “누가 되든지 간에 각 캠프 구성원 모두 다 저마다의 주특기가 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들을 잘 살려 드림팀을 구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히며,  “지속적인 회무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탕평의 정책을 펴서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인·법률인으로서 한의계에 반하는 정책 추진 우려에 대한 질문에 최혁용 후보는 “제약회사를 설립한 것도, 변호사가 된 것도 결국은 한의계의 정책 문제를 풀기 위해서였다”며 “경영자로 살려 했다면 열심히 사업했을 것이고, 로스쿨 가려 3년 동안 공부도 안했을 것이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회원 여러분들의 걱정 제가 잘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책 실현에 있어 로드맵을 어떻게 구성해 나갈지에 대한 질문에 박혁수 후보는 “정책가를 옆에 두고, 그 분들을 돕는 게 회장의 역할이다.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있는데 그런 게 없다면 어떻게 서울시 회무를 꾸려왔겠냐”고 반문하며 “서울시 회무를 맡으며 중앙회가 하지 못한 일들을 해왔다. 전문성 지닌 임원진들을 적극 밀어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OX 질문에서는 △건보 수가협상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독립기구 신설 △추나요법 건보 도입시 한의사 전체에게 차별없는 사용 보장 등에 모두 찬성 의견을 보인 반면, △한약제제 한정 의약분업 도입 찬성 여부(1번 후보만 미정)와 △한의사와 의사가 공유하는 의약품 분류 필요 여부(2번 후보만 반대) 등은 이견을 보였다.
한편 이번 한미래포럼 한의협회 장 후보자 초청토론회는 민족의학신문사가 주최하고, 한미래포럼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