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09-08-07 10:21
제 목
東醫寶鑑 세계기록유산 등재 - 2
작성자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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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醫寶鑑 세계기록유산 등재 
 
 
 
불멸의 '동의보감' 세계로 날다
바베이도스 유네스코 회의서 결정
의서로는 세계 최초 쾌거…한의학 세계화 기대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한의학 보고(寶庫)인 의성 허준의 역작 ‘東醫寶鑑’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CA)는 회의 종료 후 ‘東醫寶鑑’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자문회의는 심사평을 통해 “‘東醫寶鑑’은 그 내용이 독특하고 귀중하며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중요한 유산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분과의 의학 지식은 현대 서양의학이 발견되기 전까지 동아시아인 수백만 명의 건강에 기여하였다. 동의보감을 격리된 사례로 보지 않는다면 세계 의학사에 대한 기여는 상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9차 유네스코 국제자문회의(ICA)에는 모두 56개의 기록물들이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에 올려졌으나 이 가운데 21건이 탈락했고, 35건이 등재 결정됐다. 탈락된 21건 가운데는 3건이 조건부 승인건으로 2011년 재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국제자문회의가 열린 바베이도스 현지에서는 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최영호 과장, 김기옥 한의학연구원장, 김인범 한의협 부회장, 이계복 허준기념사업회 사무총장, 문화재청 국제교류과 조동주 사무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커뮤니케이션팀 정소영 팀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 권오민 연구원 등 국내 참관단이 ‘東醫寶鑑’에 대한 열띤 홍보로 자문위원들에게 ‘東醫寶鑑’의 우수성을 각인시켰다.

‘東醫寶鑑’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 일기 △해인사 고려대장경 및 제경판 △조선왕조의궤 등에 이어 국내 기록물로는 일곱 번째 등재이며, 의서로서는 세계 최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한의계 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의 큰 경사”라며 “한의학이 전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영호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동의보감은 내용이 독특하고 귀중하여 세계 의학사에 대한 기여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기옥 한의학연구원장은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