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06-11-21 11:33
제 목
간독성과 한약 상관없어...논문발표
작성자
코끼리
2,667
조회수

안녕하세요?

한약을 먹으면 간에 지장이 있는가 하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도 걱정을 하시지요.

한의사인 저와 제 가족들은 수시로 복용을 하고
제가 한의학 박사학위 논문 쓸 때는
1년동안 매일같이 한약을 복용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해도 혹시나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뉴스와 논문발표를 옮겨 봅니다.



-----------------------------------------------------------
연합뉴스

[대한한의사협회] 한약 복용해도 간(肝) 독성과 상관없어

12일,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관련 논문 발표돼

[2006-11-17 14:40] 

 대한한의학회(회장 김장현)는 지난 12일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제6권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한약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약의 간독성 및 안전성'과 관련한 논문 3편이 발표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윤영주 원장(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한약안전성임상연구조사단, 한의사·의사 복수면허자)은 '한약 복용이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연구'란 발표에서 일반적인 증상을 가진 환자들의 한약 복용 전·후의 설문조사에 의해서 음주, 간담도 질환 과거력, 양약과 복합투여, BMI , 건강상태, 부작용등을 체크하였고, 7일∼70여일(평균 21.4일)정도의 한약을 복용한 총 204명(순수한약만 복용 119명, 양약도 동시복용 8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통 한의서에 근거한 한의사의 진단에 의한 한약 복용 전·후 2회의 간기능과 신체증상 등을 비교분석하여 약인성 간손상 발현 여부와 이상증상 등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윤원장은 "이번 연구결과 일정 기간의 한약 투여는 간기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연구는 지속되어야 될 부분인 만큼 향후에는 대상자를 늘리는 동시에 국내 한의약 약인성 간손상 및 보고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양약 복용이 간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정상범위를 초과하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관한 연구'(상지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해모)에서 총 1,871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여 497명의 간기능 검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기능의 정상상한을 초과한 136명의 회귀분석을 통한 OR(Odds Ratio)을 비교하여 성별, 연령의 증가, 음주, 흡연, 과체중 등이 위험요인으로 분석되었고, 한약 복용 또는 양약 복용은 위험요인이 아닌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한약 장기복용이 발달장애아동의 간기능과 건강증진에 미치는 영향'(백은경) 등도 대학과 협력을 통해서 연구 설계된 방식으로 발달장애아동 약 16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약복용 전후에 각각 간기능 검사실시와 부모 설문지를 통해서 비교 검증하였다. 이 결과 한약, 건기식, 양약 등의 병행약물 복합투여가 간기능 이상을 초래하지 않았고, 한약복용 후 성격, 체력, 혈색개선, 감기 이환율 감소, 식욕 및 소화력 향상 등 건강증진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얼마 전, 대전대 한의과대학 부속 대전한방병원의 설인찬 교수팀이 발표한 한약 연구결과는 '한약의 간독성 및 안전성'과 관련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설인찬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한약이 간기능과 신장기능에 악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간기능과 신장기능을 회복시켜 안전하다'고 발표해, 그동안 한약이 간을 비롯한 인체 장기에 악영향을 준다는 일부 주장을 학술적으로 반론하는 근거를 제시하여 의료계와 언론의 큰 관심을 이끈바 있다.

 이는 한약의 간독성 영향이 전문가인 한의사의 처방에 의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한약재를 사용하는 일부 시민들과 무자격자들에 의해 발생하는 데에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준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한의계의 활발한 학술연구를 통하여 향후 한약 복용으로 인한 약인성 간손상 및 독성보고체계에 대한 심도 깊은 임상 연구가 더 활발해지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는 진료체계 구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러한 연구활동은 국가적으로 지속되어야 될 부분인 만큼, 향후에는 대상자를 늘리는 동시에 객관적인 약인성 간손상 연구 및 보고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