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잘 푸는 방법

지금은 볼 수 없지만 20-30 여 년 전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가 보면, 예쁜 우리 1학년 신입생들에게 공통점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들 한쪽 가슴에는 이름표를 달고, 다른 쪽 가슴에는 손수건을 길게 달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당시에는 콧물도 많이 나고해서 콧물을 닥는 용도로 사용했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의 역할 중에 하나가 학생들의 콧물을 닥기 위해 ‘가슴 손수건’으로 코를 풀어 주는 일이었습니다.

예쁜 아기 얼굴을 씻어주면서 코를 푸는 엄마의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요즘도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거나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와 생활하기 어려운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콧물을 너무 풀어서 코 밑이 벌겋게 부어 따갑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늘 있는 코 푸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끔 코 푸는 방법을 몰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그냥 휴지를 이용해서 ‘흥’하고 풀어버리면 되지 누가 그것도 모를 것 같습니까?

실지로 코 푸는 방법을 정확히 잘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러면 되겠지 하고 좌-우 콧구멍을 막고 ‘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 번만 들어보시면 아~~하고 아실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는 이렇게 푸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방법을 오른손을 이용하여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자기 코에 댑니다.
2. 엄지를 이용하여 우측 코 구멍을 막고, 힘을 주어 ‘흥’하고 콧바람을 불어냅니다.
휴지를 이용해서 잘 닥아 내고,(이때 좌측 코 구멍은 막지 말아야 합니다.)
3. 검지를 이용하여 좌측 코 구멍을 막고, 힘을 주어 ‘흥’하고 콧바람을 불어냅니다.
휴지를 이용하여 나온 콧물을 닥아 냅니다.(이때 우측 코 구멍은 막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양손을 이용하여 한쪽 콧구멍을 막고 푸셔도 됩니다.

중요한 점은 반드시 한쪽 콧구멍만 막고, 한쪽은 열어두고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쪽 콧구멍을 막고 ‘흥’하고 풀게 되면,
코 안에 있던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오히려 역류하여 이관(유스타키오 관)으로 역류하는 경우가 있고, 역류하게 되면 귀에 염증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특히 이관이 발달하지 못한 아기들의 경우 귀에 문제를 많이 일으킬기 쉬우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쉽고 잘 아시는 코풀기 이지만,
잊어버리지 마시고 꼭 한쪽을 막고, 한 쪽은 열어두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염려하고 지켜가는
코끼리한의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