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어떤 역할을 하고 우리 몸 중에서 왜 중요할까요?
“코는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음...그리고......(고민하는 모습)

빨리 생각이 나지 않으면,
인터넷 검색창에서 ‘코’라고 쳐 보자.
순간, 주주룩 펼쳐지는 검색은 모두 수많은 성형외과 홈페이지입니다.

코와 성형외과라~~

코의 모양이 예쁘게 바뀌면, 내 모습도 바뀌어 보인다.
코는 얼굴중앙에 위치하여 남들과 구분하고 나 자신을 나타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말에 ‘콧대가 높다’라고 하여 잘난 체 하고 뽐내는 ‘태도’가 있다고 하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하여 이로운 대로 비유를 붙이거나, ‘입장’에 따라 이렇게도 설명하고 저렇게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할 때도 ‘코’를 내세운다.

나 자신의 상황과 입장 자존심을 표현하거나, 나 자신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어가 ‘코’입니다.

한자로 코 비(鼻)를 보면 위에 스스로 자(自)가 있습니다. 즉, 코는 스스로 나 자신을 의미합니다.

중국사람들도 자기를 가르킬 때 코를 만진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아담을 흙으로 만들어 ‘코’로 숨을 불어 넣어 사람이 되었으니 생명의 시작은 코로부터 왔다고 볼 수 있고, 불교에서 [반야심경]의 첫 구절에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고 하여 ‘자기 자신을 자세히 바라보는 것이야 말로 지혜가 있음을 안다’라고 하여 스스로 자(自)를 사용하였습니다.

코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실지로 코로 3분을 숨쉬지 않으면 생명력이 끊어지지만, 입으로 밥은 3일을 굶어도 견딜 수 있습니다.
코로 호흡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물고기가 물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코로 외부의 천기(天氣-공기)를 들여 마시고, 입으로 곡기(穀氣-음식물)를 먹음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외부의 천기(天氣)가 코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코는 방어능력의 최전선에 있고, 면역기능의 중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