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이란 여러가지 자극에 대한 코의 과잉기능으로 콧물과 코막힘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비염은 급성비염과 만성비염으로 나뉜다.
급성비염은 기관지 상부에 있는 기도의 윗부분이 갑자기 염증을 일으켜 콧물과 코막힘을 동반하는 증상으로 감기등에 의하여 갑자기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만성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종류가 다양하다. 인체의 과민 반응에 의한 알레르기성, 혼합세균성 질환과 같은 특발성 비염, 약물남용이나 자극도 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 밖에서도 수술로 목에 있는 후두를 제거해서 생기거나 기관지를 절개 하였을 때 발생하는 비염등이 있다.

이러한 만성비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고 자꾸 반복 발생하게 되어 말기에는 코의 점막 부분중 '비갑개'라는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두터워지고 자라게 된다.
이것을 비후성 비염이라고 하고 증상으로는 코막힘이 심하고 답답하여 코로 숨쉴수 없고 입으로 숨을 쉼으로써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점점 악화가 된다.

한방에서도 비염을 여러가지로 구분하여 치료하는데 '비연'은 된 콧물이 나오고 가끔 피고름도 나오는 콧병을 말하고, '비구'는 코에서 맑은 물이 자꾸 흐르고, 코가 가끔 막히는 코병을 말하고, '비색'은 코가 막혀 아프기도하고, 냄새를 못맡고 목소리가 잠기고, 재채기가 나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인체를 3등분하여 상부를 상초라고 하는데 상초의 열을 내리게 하고,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청열시키며 두통을 같이 치료하고, 코막힘은 체내 습담이  순환을 하지 못한다고 하여 습담을 제거시키며 시를 순환시키는 약제를 복용케하는데 주로 코의 병에는 환약을 만들어 복용하게 한다.
또한 비후성비염을 한방에서는 '비치'라고 하여 코속에 석류씨 같은 치핵이 생겨 커가면서 코구멍을 막아 호흡이 곤란하게 하는 증세라고 하여 코병에 있어서 치료시기가 오래 가는 병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