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0-02-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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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으로 안구건조증 치료 -KIOM최선미 박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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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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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으로 안구건조증 치료 
 
KIOM 최선미 박사팀·대전대 김영일 교수팀 임상연구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건조한 겨울이나 봄철이 되면 기승을 부리는 안구건조증을 침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팀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과 공동으로 안구건조증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한 ‘침 치료’ 임상시험 결과 안구건조증이 현저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안구건조증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4주간 12회의 침 치료를 실시한 결과, 눈물량 측정 검사(schirmer test)·안구표면질환지수(OSDI)·자각증상점수에서 호전된 결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눈물량을 측정한 결과 침 치료 전 5.28±1.97㎜에서 침 치료 후 7.44±3.37㎜까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눈 기준).

이와 관련 최선미 박사는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치료혈은 연구팀에서 개발한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10개의 경혈을 치료혈로 사용했다”며 “추후 침 치료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전국 범위 다기관 공동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능 및 효과에 대한 근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저널인 ‘The Journal of Alternative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전산직종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직장인, 주부, 학생에 이르기까지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콘택트렌즈의 착용 및 각종 안과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악화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8년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약 153만6000여명으로, 2004년 98만여명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