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0-03-03 09:36
제 목
봄철 보약과 녹용
작성자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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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의 대명사를 꼽으라면 단연 녹용이 꼽히는 것은 우리 국민들 사이엔 오랜 습관처럼 녹용=보약이라는 등식이 고정관념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녹용은 숫사습의 각질화되지 않은 잔털이 있는 뿔을 잘라서 잘 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숫사슴의 뿔은 봄에 순이 올라와서 한참을 자랄 때는 하루에 2~3cm씩 자라기도하고 교미기에 가장 크며, 여러 마리의 숫사슴이 힘겨루기를 하고서는 단 한마리만이 암놈을 차지하게 되고, 교미를 할때 뿔이 올라간 모든 양기와 정력이 숫사슴의 고환으로 가서 교미를 하게 되고 그러면 사슴의 뿔은 각질화 되어 스스로 떨어지게된다. 이를 낙각 혹은 녹각이라고 한다.

녹용은 맨 윗부분부터 부위에 따라 분골, 상대, 중대, 하대로 나뉜다. 분골은 녹용의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가장 꼭대기 부분으로 성장발육의 근원이 되며 녹용 한대에서 아주 소량이 나오기 때문에 녹용을 구입하게 되면 먼저 분골을 잘라서 보관하게 되고 어른의 보약에는 넣지않고 애기들의 녹용 1~2첩을 먹이는데만 사용한다. 즉 가장 좋은 녹용은 애기들이 먹는 것이다.

분골 바로 밑에 있는 상대와 중대는 어른들의 일반 보약에 들어가게 되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이 향상되어 상장과 발육을 촉진시켜 주기도 한다.
또 성인남녀에게는 성선을 자극하여 성기능을 향상시키고 원기를 북돋우어 질변에 대한 저항력을 생기게 만든다.
뿐만아니라 조혈기능을 촉진시켜 빈혈에도 응용되고 신경쇠약이나 병후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마지막 부분의 하대는 약간의 각질이 있고 색까도 붉은색이 적어서 몸에 칼슘이 부족하여 뼈가 약하거나 공다공증이 있는 사람, 혹은 허리 자체가 약하여 자주 허리에 통증을 느끼거나, 청년인데도 허리가 자주 삐는 사람들의 뼈에 도움을 많이 주며 젊은 여성의 생리불순에  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