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0-08-05 14:34
제 목
여름을 이기는 '과일'-수박 토마토 복숭아
작성자
코끼리
2,122
조회수


. 수박 
수박은 ‘한과(寒瓜)’라고 불릴 만큼 성질이 찬 음식으로 과일 중 수분이 가장 많고 비타민을 비롯해 단백질, 포도당, 과당, 칼슘, 인, 철 등의 무기질이 조금씩 고루 함유되어 ‘자연산 전해질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여름의 더위와 갈증을 해소, 이뇨 작용 및 혈압 강하 작용이 있고 숙취·구내염·신장염으로 몸이 부은 증상에 좋다.
수박씨는 어린이 간식으로 뛰어나 칼로리는 땅콩보다 많고, 단백질 함유량은 씨앗류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해바라기씨·땅콩·잣보다도 훨씬 많다. 또 칼슘·인·철·회분 등의 무기질도 아주 많이 들어 있다. 수박씨를 볶아서 먹으면 영양은 물론 폐와 장을 이롭게 하고 변비를 해소시키며, 방광염·고혈압 등에도 효과적이다.
주의할 점은 아랫배가 차고 설사가 잦은 아이, 허약한 아이들은 가급적 피하거나 소량을 주는 것이 좋고, 건강한 아이라도 속이 차면 소화력이 떨어지고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먹이는 것이 좋다. 

2. 토마토 
토마토는 갈증을 멎게 하고 피의 열을 식히며 위를 튼튼히 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몸 안에서 진액을 생성시키며 간의 기능을 도와주고 전신의 열을 내리며 해독 효과가 있다. 또한 피를 깨끗이 하는 토마토의 청혈(淸血)효과가 좋아 각종 풍병(風病)과 어혈성(瘀血性) 질환에 응용되었다.
따라서 토마토는 노인과 어린이의 간식 및 성인병 예방음식으로서 뿐만 아니라 여성의 피부노화 방지, 고혈압, 심장병, 간염환자 등의 치료보조식품으로 추천되고 있다. 다만 토마토의 일부 성분이 위산과 쉽게 반응하여 위 속에서 응결하거나 위를 확장시켜 간혹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공복에 다량 먹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반면 식후에 적당히 먹으면 소화를 촉진시킨다.
토마토는 여름 채소 가운데서는 드물게 그 성질이 차지 않아서 소화불량증이 있고 위가 냉하면서 배가 자주 끓고 설사가 잦은 사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3. 복숭아 
복숭아는 약간 시고 달며 몸을 덥게 하는 성질이 있어, 여름철 속이 냉하고 배가 아프며 설사가 잦은 아이에게 토마토와 더불어 한여름에 먹일 수 있는  과일이다. 
복숭아는 폐가 약한 아이들에게 좋은데 특히 복숭아씨는 도인(桃仁)이라 불리는 한약재인데 가래를 삭일 때나 천식·기침에 또 생리불순과 생리통 등을 다스리며, 더불어 혈액을 맑게 하고 위장기능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복숭아에 들어있는 유기산이 니코틴의 독성을 중화시키고 오존으로 인한 기관지 점막 손상을 막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 단, 장어와 같이 먹으면 설사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위별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껍질은 생선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경우 해독작용을 하고, 잎을 달인 물을 먹으면 땀띠와 습진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