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0-09-28 11:51
제 목
“한의약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
코끼리
1,725
조회수


“한의약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축사
 
 
지난 15일 열렸던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개막식에서 송광호 국회의원(한나라당·제천시 단양군)이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대독했다. 본지에서는 한의약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판단해 축사의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사랑하는 충북도민과 제천시민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국내외 귀빈 여러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행사를 준비하신 이시종 충북지사와 최명현 제천시장, 그리고 이수성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엑스포를 준비하느라 참으로 애쓰셨습니다.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 발전에 헌신하고 계신 분들, 특히 한방의 과학화와 산업화, 그리고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꼭 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일정이 잡힌 또다른 행사 때문에 참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직접 인사하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달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류의 건강을 위한 충북도민과 제천시민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의학과 한방은 의술에 앞서 인술(仁術)이었다고 합니다. 생명과 자연을 아끼고,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긴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한의학과 한방이 지닌 커다란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정신도 인술이었습니다.

‘동의보감’은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한 ‘세계 최초의 공중보건 안내서’였습니다.

저는 한의학과 한방이 21세기에 걸맞은 모습으로 재탄생해서 인류의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번 엑스포가 ‘한방의 재발견’을 주제로 삼은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한의학과 한방은 국제경쟁력을 지닌 우리 고유의 자원입니다. 인류의 공동선을 추구하면서도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과 한방은 글로벌시대의 세계의학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한의약 관련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방 기능성 제품들의 성장세가 눈부십니다.

한방을 바이오기술(BT)과 융합시키는 원천기술은 ‘한방바이오’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

우리 한의학계 종사자들이 한방과 관련해 국내표준을 만들고 국제표준에 도전하며 한방산업에 기반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상품화해서 세계시장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녹색경제의 시대에는 창의와 상상으로 원천기술에 도전하고 기업가 정신으로 세계를 개척하면 어떤 개인과 중소기업도 기업을 크게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공정한 사회’의 비전이고 가치입니다.

정부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도울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한의학과 한방을 세계화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방바이오는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과 제천시민 여러분!
제천은 조선시대부터 큰 약령시장이 열린 한약재 생산과 유통의 중심도시였습니다.

지금은 의약업체, 연구소, 시장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한방산업 클러스터 도시입니다.

21세기는 전세계의 도시들이 서로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약초와 한방의 도시인 제천시는 글로벌 한방바이오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한방바이오엑스포는 시대를 앞서가는 발상이자, 매우 뜻 깊고 특화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천시가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면서 지역도 발전시킨다는 제천시민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제천시가 한방과 관련한 국내외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세계 굴지의 한방의료관광 도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엑스포 개막을 축하드리며, 한의학과 한의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이명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