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0-10-27 11:40
제 목
천식 환자에 침 치료 효과 있다-‘Journal of Asthma’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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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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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환자에 침 치료 효과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정승기 교수팀 공동연구
서양의학적인 치료에도 기침, 숨참,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천식환자에게 침 치료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침구경락연구센터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알레르기 호흡기내과학 교실 정승기 교수팀은 흡입 스테로이드 제제 등 서양의학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1주일 동안 3회, 총 4주일간 침 치료를 수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Journal of Asthma’ 9월호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천돌·폐수·정천·척택·풍융의 경혈에 4주간 3회 침 치료를 실시한 결과 천식 환자에 미치는 삶의 질(QLQAKA) 점수에서 임상적·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을 나타내었고, 호흡곤란 정도(TDI)에 있어서도 유의한 호전을 보여주었다. 반면 경혈이 아닌 지점에 최소 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삶의 질에 호전은 있었으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고, 침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은 삶의 질 및 호흡 곤란 정도에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이와 관련 정승기 교수(사진)는 “천식은 호흡이 곤란하고 기침, 천명 등의 증상을 수반하며, 특히 심한 발작이 수일간 지속되면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천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효과를 증명하는 의미있는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교수는 “현재 기관지 천식을 진단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흡입형 스테로이드 등의 서양의학적 치료에만 의존하고 있으나 이 중 많은 환자들은 지속적인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침 치료를 병행할 경우 삶의 질 및 호흡 곤란 증상의 호전이 기대되는 한편 한약 치료도 함께 병행한다면 폐기능의 호전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 2007년 ‘기관지 천식 한방치료의 실제’라는 임상논문 발표를 통해 천식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효율성을 입증하고, 임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천식 완해기의 유지 치료를 위한 AF-365 처방을 개발해 관심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