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1-05-18 11:31
제 목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
작성자
코끼리
1,692
조회수

안녕하세요?

이제 봄을 넘어 여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기온의 차이 때문에 몸이 찌뿌둥하고 불편하지 않으세요?

다음은 '춘곤증'에 대한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위원 박경철 원장님의 아주경제신문 기고문이 입니다.

춘곤증을 잘 이겨 건강한 생활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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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린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일종의 피로 증세다.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며 질병은 아니다.

1~3주 정도 지나면 이런 증세는 자연히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 했을 때, 나이가 많은 경우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상태
봄이 돼 따뜻해지면 추위에 익숙해져 있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 활동량의 변화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면 시간은 줄어들고 저녁 늦게까지 야외 활동량이 많아진다.
◆ 영양 요구량 증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과 비타민 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한다. 이때 비타민이 결핍되면 춘곤증을 더 느끼게 된다.
◆ 스트레스
대개 봄이 되면 졸업과 입학, 취직 등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생활환경에 많은 변화가 온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 다른 질병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도 계속 피로하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4주 이상 피로가 지속되면 간염이나 빈혈, 갑상선 질환, 우울증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한 피로감일 수도 있다. 휴식을 취해도 한 달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한의원 등 의료기관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춘곤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밤잠을 설친 경우에는 점심식사 후 15~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 시간과 쌓인 피로를 풀겠다면서 주말이나 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진다.

특히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변화로 인해 생기는 각종 모임이나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과식, 음주, 흡연을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은 △가벼운 운동- 과격한 운동보다는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맨손 체조와 스트레칭을 한다 △충분한 수면- 밤잠을 설치면 오후에 피곤함이 가중되므로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한다 △규칙적인 식사- 아침 식사를 거르면 점심에 과식을 하게 돼 졸음이 더 심해진다 △충분한 영양 섭취- 제철 음식을 통한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