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2-01-04 10:39
제 목
‘경락’ 발견, 과학기술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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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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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총, 네티즌 및 전문가 집계한 과학기술 10대 뉴스 발표



‘암 전이의 중요 통로로 경락의 실체가 밝혀졌다’는 뉴스가 2011년 과학기술계 10대 뉴스의 하나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박상대)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위원회’(위원장 박영일)는 3차례에 걸친 위원회 회의와 네티즌 및 과학기술인 온라인 투표 결과로 집계된 2011년의 최고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원전사고로 국내 원전의 안전을 재점검하기 위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것이 1위 뉴스에 올랐고, 다음으로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20나노급 D램 양산, 세 번째로는 과학기술 컨트롤 타워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공식 출범이 선정됐다.

또한 ④위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 대덕단지 확정, ⑤위:돼지 췌도 원숭이에 이식 성공···당뇨병 완치 가능성 높아지다, ⑥위:첨단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5대 국새 완성, ⑦위: 한국 기능올림픽 통산 17번째 우승 쾌거 등이 차지했고, ‘암 전이의 중요 통로로 경락의 실체가 밝혀졌다’는 뉴스는 ⑧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KAIST 학생들의 잇단 자살과 끈 이론으로 우주 생성을 새롭게 규명한 것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암 전이의 중요 통로로 경락의 실체가 밝혀졌다’는 뉴스를 10대 뉴스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의학 침술 치료의 기반인 경락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 13일 한의학연구원에서 ‘전통의학의 최신동향’을 주제로 개최된 국제심포지엄에서 소광섭(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교수팀에 의해 뇌와 척수에서의 프리모 시스템(경락) 관찰법에 관한 최근 연구동향이 소개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소광섭 교수는 “생체에서 경락만 염색하는 기법을 개발함으로써 경락 연구의 대전환기를 맞았다”며 “이 염색법과 극미세 형광입자를 이용해 보이지 않는 경락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고, 경락이 암의 중요한 전이 경로가 된다는 사실도 영상으로 관찰했다”고 밝혔다.

또한 “염색법과 극미세 형광입자를 이용해 확인한 경락은 머리카락 굵기이며 투명했다. 너무 가늘고 투명해 염색을 하지 않고는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 속에는 아주 느리게 액체가 흐른다. 액체의 흐름은 림프액보다 훨씬 느리고, 혈액보다는 더더욱 느리다. 관 속에는 DNA를 가지고 있는 극미세 세포가 있다. 현재 경락 관찰은 신체 부위별로 부분부분 관찰되고 있다. 그러나 인체 순환계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몸 전체를 순환하는 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한편 2011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과학기술 10대 뉴스는 네티즌과 과학기술인 투표 결과를 토대로 △과학기술발전 기여도 △과학기술인 관심도 △과학대중화 기여도를 비롯해 국민들에게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긴 사건이었는지에 대한 인상도 등을 고려하여 선정됐다. 
하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