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황금, 뇌 해마 부분의 신경세포 증가에 효과
이선화 원장, ‘Neural regeneration research’에 논문 게재
 
한약재인 황금을 투여했을 때 성인쥐 뇌의 해마 부분의 신경세포가 유의성 있게 증가하는 것을 입증하는 논문이 SCI-E급 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대 동서의학과 이선화 박사(분당 여성명가한의원장)를 비롯 안병수/임봉수/김성규/김삼기/이대일 대학원생(경희대 동서의학과 대학원) 등이 참여한 ‘황금을 성인쥐에게 투여했을 때 해마 부분의 신경세포 재생과 공간기억력에 관한 효과’ 논문이 최근 SCI-E급 학술지인 ‘Neural regeneration research’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채택됐다.
 
이선화 박사는 “성장한 포유동물 뇌의 해마의 dentate gyrus와 lateral ventricle의 subventricular zone에서는 새로운 신경세포들이 생성되고 있으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는 운동/환경/약물/스트레스/호르몬/외상 등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까지 활발하게 연구되어 왔지만 neurogenesis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에 관한 연구는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며 “이번 실험은 의학계 최초로 면역화학염색법을 통해 한약재 황금의 에탄올추출물을 이용하여 성인쥐 hippocampus의 dentate gyrus에서의 신경세포재생과 공간인지능력의 향상 여부를 연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은 성인쥐를 △대조군(생리식염수투여군, n=11) △SB50(황금에탄올추출물 50mg/kg 투여군, n=11) △SB100(황금에탄올추출물 100mg/kg 투여군, n=11) △SB200(황금에탄올추출물 200mg/kg 투여군, n=11) 등 총 4군으로 나누어 하루 1회, 총 6일간 황금에탄올추출액을 경구투여한 후 성인쥐의 공간지각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팔미로 실험 및 새로운 신경세포의 증식과 분화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면역화학염색법/면역형광염색법 등을 시행했다.

실험 결과 팔미로 실험에서는 SB200에서 팔미로안의 설탕용액을 모두 찾아먹는데 걸리는 시간이 유의성 있게 단축되었으며, 면역화학염색법 중 BrdU단일염색에서는 황금추출물투여 모든 군(SB50, SB100, SB200)에서 BrdU에 염색된 세포의 수가 유의성 있게 증가해 새로운 세포의 증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BrdU와 NeuN의 이중형광염색군에서는 hippocampus의 dentate gyrus 내부인 granular cell layer(GCL)의 SB100에서 이중염색된 세포수의 유의성 있는 증가가 관찰되었고, Dentate gyrus 전체에서 볼 때는 SB100․SB200에서 이중염색된 세포수가 유의성 있게 증가했다.

또 dentate gyrus 전체에서 BrdU 총 염색군에 대한 NeuN과의 이중염색된 수의 비율(이중염색된 세포는 새로 생성된 뉴런이 성숙한 뉴런으로 분화되었음을 의미)이 황금투여군 전체에서 유의성 있게 높이 나타났다.

이밖에 BrdU와 GFAP의 이중형광염색에서는 hippocampus의 dentate gyrus 내부의 subgranular zone(SGZ)에서의 SB200에서 GFAP와 이중염색된 세포수의 유의성 있는 증가가 관찰, 이는 dentate gyrus의 subgranular zone에서 neurogenesis를 의미하는 astrocyte의 유의성 있는 발현을 나타내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선화 박사는 “황금에탄올추출물 투여(100mg/kg, 200mg/kg)는 성인쥐 hippocampus의 dentate gyrus에서의 신경세포 재생을 증가시켰고, 공간지각능력의 향상을 가져왔다”며 “황금의 신경계 보호작용은 최근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오고 있으며, 이번 실험은 성인쥐에서의 신경세포재생을 보여주는 유의성있는 연구결과로, 향후 알츠하이머질환이나 파킨슨씨병 등 뇌의 퇴행성 병변이나 뇌손상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환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