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한의원
등록일 : 2012-01-27 11:33
제 목
침 치료, ‘파킨슨병 치료의 새 전기를 열다’
작성자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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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센터장 이혜정) 연구팀의

‘침이 도파민의 활용성을 증가시켜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과학적 근거 발견
(Acupuncture Enhances the Synaptic Dopamine Availability to Improve Motor Function in a Mouse Model of Parkinson's Disease)’ 논문이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 Vol6, Issue11, e27566 : Impact factor 4.411) 신경과학분야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를 진행한 박히준 교수 연구팀의 김승남 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성과는 침 치료가 도파민신경세포의 보호효과를 넘어 기능적으로 도파민연접능력을 향상시키고 도파민의 활용성을 증가시킨다는 점으로 도파민활용약물(레보도파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힌 후

“한의학의 핵심 치료기술인 침구치료는 인체의 음양평형과 기혈조절을 통해 질병을 호전시키는 환자 중심 의술로서 이번 연구가 침구의학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최신 신경과학적 기술을 통해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실험동물에 파킨슨병 질환을 유발한 뒤 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 현저하게 저하된 운동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하게 됐고,
이러한 운동기능의 향상은 침 치료에 의한 도파민 활용성 증가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또한 생체 내 미세투석법(in vivo microdialysis)을 이용해 침 치료 전 후 실시간으로 신경전달물질을 분석한 결과, 침 치료에 의해 뇌에서 도파민 양이 증가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파킨슨 질환은 노화나 환경, 유전적 요인에 의해 중뇌의 흑질세포가 파괴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세포는 도파민 신경계의 중추로 선조체(striatum)의 신경연접 부위에서 도파민을 신경전달물질로 분비한다.

파킨슨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이러한 중추역할이 파괴되면서 신경연접부의 도파민 분비가 장애를 나타내게 되고 이로 인해 조절능력이 저하돼 강직, 진전, 보행장애 등 운동성 증상뿐 아니라 수면장애, 우울, 소화불량 등의 비운동성 증상들도 나타내게 된다.

한편 경희대 연구팀은 10여년 이상 파킨슨병을 비롯한 뇌질환 분야에서의 침구치료기술 가치와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해 왔다.